1. 직무분석의 발전과정

1) 의의 

  직무분석(job Analysis)이란 직무를 조사･연구하여 경영체가 필요로 하는 노동력의 종류와 양, 질 등의 성질을 결정하는 절차이다. 즉 직무로 구성되어 있는 일의 전체와 그 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담당자에게 요구되는 경험, 기능, 지식, 능력, 책임 등 그 직무가 타 직무와 구별되는 요인을 각각 명확하게 밝혀 기술하는 방법이 직무분석이다.

  현대산업사회 조직은 정태적인 성질과 동태적인 성질을 동시에 갖고 있으므로 직무분석을 실시한 후 직무를 세분화하고 명확화한 후 조직이 요구하는 일의 요건을 제시할 때는 그 기준선택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.

  정태적인 기준에서 직무분석을 한 후 그 기준에 따른 적응성만을 강요하게 되면 조직이 경화되어 조직 구성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상실하게 되며, 비능률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, 동태적인 기준에서 직무분석을 한 후 그 내용에 대한 적응성만을 강조하게 될 경우에는 조직 내의 행위기준, 또는 행위평가 기준이 불명확하게 되어 조직의 역할기준이 없어지게 될 때가 있다. 따라서 직무분석을 수행할 때는 직무분석의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사용목적을 명확히 한 후 그 사용목적에 부합되는 직무분석을 기준을 선택, 직무분석을 수행하여야 한다. 다시 말하면 직무분석은 조직관리의 목적이 아닌 것이다.

2)발전과정

  직무분석의 시초는 19C말 과학적 관리법의 시조라고 불리는 테일러(F·W Taylor) 에 의해  발달하기 시작했다. 테일러는 1805년 ‘성과급제’, 1903년 공장관리, 1911년 과학적 관리의 원리를 발표하면서

  ① 작업조건의 표준화

  ② 작업절차와 일정 순서 설계

  ③ 작업지도표의 사용등

스톱워치를 통한 시간연구를 실시하여 개별작업의 합리화를 실현되었다.

테일러는 또한 직능식 조직을 도입한 직무설계 방법으로서,

  ① 직무의 세분화

  ② 직무확대

  ③ 직무자율성 부여를 권장하였다.

  테일러의 시간연구를 길브레드(F·B Gilbreth)가 동작연구로 체계화 시켰으며, 이를 다시 미세동작 연구로 완성한 후, 동작연구의 결과도포, 즉 동시동작 순환도표(Simultaneous motions cycle chart)를 고안하면서 급속히 발전하게 되었다.

  직무분석이 발달하게 된 계기는 1980년경부터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업현장에 전문기계가 등장함에 따라 기능공 중심의 직종이 분해되고 경영조직체 내의 직무 수가 많아 짐에 따라 종전과 같은 직종만으로는 업무내용을 알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. 따라서 노동력관리의 기초적 절차로서 세분화한 업무 내용이나 특징, 요건 등이 분류 체계화되었고 이러한 과정이 직무분석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.